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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풍경

haeoreum 2018. 4. 3. 12:22

 

풍경

 

 

비와 멀리서 치는 은근한 천둥과 뻐꾸기 울음과 대추이파리의 흔들림이

한 계절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을 받아들이고 있다.

산 아래 밭에 비가 내리고 곡식들은 익을 준비를 하고 있네.

비가 세차지니 뻐꾸기의 울음이 잦아든다.

물의 한 입방이 세상을 채우고 거기에 어둠이 깃들 때, 세상의 만져지는

것들은 모두 내면으로 향할 것이다.

숲이 뭉글거리며 여린 숨을 쉬고 바람이 숲의 가슴에 안겼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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