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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그림자

haeoreum 2018. 8. 22. 13:20

그림자

 

 

 

태양이 떠오르네

밤새 안고 잤던

키 큰 그대

조금씩 베어 먹어

밟고 설 만큼만 남겼다가

태양이 머리를 스치고 갈 때에야

다시 키워

옆에 눕이고서야

그대가

그대만이 아님을 알았네

 

 

 

(1998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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