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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em

알 것 같아서

haeoreum 2018. 2. 22. 21:07

알 것 같아서

 

 

 

나무 하나가 가지와 뿌리를 사리고

땅 속에 누웠네

- 나는 이유를 알 것 같아 -

 

나는 나무가 누운 이유를 알 것 같아서

나무 위 지표에 포개어 눕는다

 

멀리서 물고기 하나 내 위로 유영해 와서

내 마음을 놔서 기워놓은 요 위에 눕네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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